코소보 해방군(KLA)이 최근 해외 알바니아인들의 조직적인 물적 지원
을 받아 동유럽과 독일 무기중개상들로부터 러시아제 RPG 장총, 방공 기
관총, 대전차 로켓포 발사시설 등 각종 중화기들을 구입, 전투력을 강화
하고 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조국의 부름 기금(HCF)'과 본에 본부를 둔 '코
소보망명정부 기금(RKF)'이 다국적 군비 조달을 수행하고 있다고 타임지
(인터넷판 10일자)가 전했다. RKF는 나토 공습 이후 현재까지 400만달러
이상을 KLA 무장에 쏟아부었다. KLA는 또 코소보 현지 주민과 해외 난민,
알바니아인 등을 상대로 병력을 충원하고 있다.
KLA는 92년 마케도니아에서 결성돼 외진 곳에 있는 세르비아 경찰서
들을 산발적으로 기습하는 등 은밀히 입소문으로만 전해져왔다. 그러다
96년 6월 알바니아계에 대한 세르비아 군경의 탄압에 맞서 폭탄테러를
시도하고 세르비아군에게 협력한 알바니아계 '부역자'들을 응징하면서
외부에 실체가 드러났다.
총병력은 1만2000∼2만명선. 200∼300명 규모의 무장 게릴라 부대들
로 나뉘어 있고, 소규모 병력으로 세르비아군을 배후에서 기습하는 전술
을 구사하고 있다. 아직도 무기를 갖춘 병사는 5명당 1명꼴이지만, 규율
과 훈련은 정규군에 못지 않다. KLA 병력 상당수는 구유고연방 시절 정
규군 출신. 알바니아, 아프가니스탄, 보스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
람권 출신 외국인 용병 1000여명이 KLA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