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암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최
선의 방법입니다.".

암 치료와 연구로 세계 의학계의 거두로 활동중인 마이클 비숍(Michael
Bishop·63) 캘리포니아대 의과대학(UCSF) 총장은 10일 "암이 언제쯤
정복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백신 개발을 포함해 암을 예방하
는 것외에 암을 정복하는 날은 결코 오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140년
전통의 UCSF는 치대, 약대, 간호대에서 미 전국 랭킹 1위의 대학.

UCSF 한국동문 방문을 위해 방한한 비숍 총장은 "암이 일단 몸에
번지면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하거나 약을 투여해도 근본적으로 막기는
힘들다"면서 "특히 직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은 아직도 왜 발생하
는지 모르기 때문에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
조했다.

비숍 총장은 정상 유전자의 암 변이 과정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
아 동료인 바머스 교수와 함께 89년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그는 "화학
조미료를 비롯해 흡연, 음식, 간염 등 여러 자극이 암을 유발하지만,
이 모든 것이 정상 유전인자에 영향을 주어 암을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단순한 메커니즘"이라며 "따라서 핵심은 정상 유전인자가 왜 이런 변
이를 일으키느냐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에게 일어
나는 뇌암이나 백혈병의 인자를 쥐에 이식, 어떻게 유전인자가 변화되
는지를 현재 면밀히 고찰중"이라며 "이를 통해 예방과 치료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숍 총장은현재 미국에서는 한해 약 122
만여명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56만여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5㎞ 정도를 산책하며 건강을 유지한다는 그는 암예방 비법에
대해 "담배를 피지 말고 채소류와 과일을 많이 먹으며, 지나친 야외
광선을 피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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