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년생이 초경량 비행기로 단독 국토 종단비행에 나선다.

경남 밀양시 밀성고 1년 강윤호(16)군은 11일 오전 9시 자신의 애기
엑스 에어(X-AIR)호를 타고 밀양시 삼문동 남천강 둔치를 출발,경북 상
주를 거쳐 충북 제천 비행장에 착륙한다. 비행거리는 210㎞로, 도착 예
정시간은 정오∼오후 1시. 단독비행이지만 강군이 소속된 밀양 블루 스
카이 비행클럽의 교관 박배훈(27)씨가 동일 기종의 다른 비행기로 동행
한다.

엑스 에어호는 1개월전 기체 엔진 프로펠러 등을 2800만원을 주고 프
랑스 호주 등지로 부터 각각 수입, 강군이 교관 박씨와 함께 직접 조립
한 것. 날개길이 10m, 동체길이 6m 폭 2m, 무게 217㎏으로, 최고 시속
140㎞.

그러나 종단 비행에 나서는 강군의 비행 경력은 8개월에 불과하다.강
군은 어릴 적부터 모형 자동차, 비행기 등의 조립 및 작동에 유별난 흥
미를 보여왔고, 이를 눈여겨 봐온 아버지 화운(41·농업·밀양시 상남
면 오산리)씨가 아들을 지난해 9월 집인근 비행 클럽으로 이끌었다. 강
씨는 "윤호가 한 번 동승하더니 '직접 해보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
여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강군은 1일 3시간이상 비행 훈련에 몰두했고, 지난해 2월에는
사단법인 대한항공회의 '초경량 비행 조종사 자격'도 최연소로 취득했
다. 강군은 국토종단 비행에 이어 오는 17일 청주 국제 항공 엑스포 개
막식에서 축하비행도 할 예정.

앞으로 항공학교를 설립,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강
군은 조금 떨리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던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