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 비디오]의 주인공 탤런트
오현경(29)씨의 인터뷰가 9일
MBC [섹션TV 파워통신]에서
19분간 방영됐다. MBC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사이 [오씨의
사생활이 보호받아야 하는가]를
놓고 ARS조사를 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85%인 3만2326명은
[보호돼야 한다]고 찬성했고,
5762명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오씨는 미국 뉴욕에서 한
인터뷰에서 "개인의 사생활이
상업적으로 이용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살아온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고 오양 사건속의
주인공으로만 비춰지는 게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오씨는 "[A양 비디오]와 관련,
97년 11월 첫 협박 전화를 받았고,
오씨는 "그후 H씨([A양 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에게 두 차례
전화연락을 했다"며 "협박이
계속돼 미국에 가기로 결심, 99년
2월 한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오씨는 "H씨가 [또 협박이 오면
옛날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고
결혼할 사이라고 얘기하라]고
했지만, 나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스무살 무렵에 H씨를
만났고 1년반쯤 만나면서
사랑했다"며 "나는 미스코리아가
돼서 활동하느라 바빴고, H씨는
미국에 유학해 1년여 만에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오씨는 미국생활에 대해 "멀리서
한국사람만 보면 날 보고 수근대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어울려
지내지 못하는 게 사람을 얼마나
초라하게 만드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오씨는 "자격지심과
죄의식에 시달린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칠 즈음 "여자로서의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울음을 터뜨린 오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나는 우리 가족의
기둥이었다"며 "나는 그렇다쳐도
우리 가족은 어떡하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