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결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곧 대구-경북 지역을 방
문하는 기회에 이같은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여권의 한 관계자가
9일 말했다.
이는 김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고 박 대통령 기념사업을 벌
이는 민족중흥동지회 백남억 회장은 "사업 시행을 요청한 적은 없
으나, 대구-경북 지역의 정서를 감안해 최근 청와대가 결정한 것
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기념관 건립 제1 후보지는 경북 구미시 생가 주변.
구미시는 생가 부지 주변 1만2000여평을 후보지로 물색해놓고 있
다. 그러나 민족중흥동지회는 기념관의 '전국성'을 위해 서울 인
근 건립을원하고 있다.
고 박 대통령의 딸인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현직 대통령이
고인의 기념관 건립을 지원한다면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전국을 다녀보면 고인을 추모하는 국민들이 적
지 않다"면서 "현 대통령의 지원은 이런 국민들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