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서부 소국 기니 비사우에서 7일(현지시각) 비에이라
대통령이 반군 쿠데타에 의해 축출됐다. 마네 장군이 이끄는 반군
은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 수도 비사우로 진격, 치열한 전투 끝에
정부군을 완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으로 100여명이 사망했으며,
주민들이 피신해 있던 가톨릭 선교센터에 포탄이 떨어져 수십 명이
숨졌다. 반군은대통령궁과 프랑스 대사관, 프랑스 문화원을 불태웠
다.
비에이라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프랑스 대사관으로 긴급 피신했
다가, 세네갈 대사관을 거쳐 포르투갈 대사관으로 피신, 망명을 요
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기니 비사우는 작년 6월 비에이라 대통령이 군 수뇌부가 인접국
세네갈에 근거를 둔 분리주의자들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이
유로 마네 장군을 해임하면서 반군과 정부군 간에 잦은 무력충돌이
빚어졌다.
포르투갈 TV는 쿠데타 직후 비에이라 대통령의 축출을 환영하는
비사우 시민들의 모습을 방영했다. 비에이라 대통령은 80년 권력을
잡았으나 만연한 부패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다.기
니 비사우는 73년 포르투갈 식민통치로부터 독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