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신촌성결교회 본당에서는 개신교의 초교파 연구
모임 신촌포럼 의 다섯번째 행사가 열렸다.
'종말 신드롬과 새 천년'이란 주제의 이날 모임에는 목회자 250여
명이 참가, '성서의 종말 이해'(서용원 호서대대학원장) '종말과 목
회, 그 역사의 허와 실'(박명수 서울신학대역사연구소장) '세기말의
현상과 새 천년의 비전'(성기호 성결대총장) 등의 강의를 듣고 토론
을 벌였다.
신촌포럼은 이정익(53) 신촌성결교회 담임목사 주도로 지난 97년
만들어졌다. "교계에 유행하는 목회자 대상 세미나에 다니면서 교회
성장기술 일변도보다는 좀더 깊이있는 학습과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
는 것을 느꼈습니다.".
97년 4월 열린 제1회 모임 주제는 '한국 교회 강단 새로워져야 한
다'. 이어 '신학과 목회의 이원화 현상-통합적 전망을 위하여'(제2회:
97년 11월), '한국 교회의 사회봉사-진단과 대안'(제3회:98년 4월),
'기독교 화장, 어떻게 할 것인가' (98년 11월) 등을 차례로 다루었다.
참가자는 30∼40대가 주를 이루며 교단별로는 예장통합이 절반, 기성
이 3분의1 정도이고 감리교와 기타 장로교 교단들이 나머지를 차지하
고 있다.
"앞으로 한국 교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건전한 소양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 목사는 "특히 우리 개신교의 큰 문제인 목회
와 신학의 분리 현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55년 설립된 신촌성결교회는 교인이 5500명에 이르는 대표
적 성결교 교회이다. 창립자인 이성봉 목사에 이어 정진경 목사가 17
년간 시무했으며 이정익 목사는 지난 91년부터 담임목사로 봉직하고
있다.
신촌성결교회는 고학력-전문직 종사자가 많이 다닌다. 신자중 대
졸 이상 학력자가 55%나 되고 대학교수, 의사, 변호사, 교사 등이 상
당수에 이른다.
이런 특징을 살린 것이 매주 일요일 오전의 전문가 상담. 법률,
의료, 교육, 직업, 신앙, 가정 등으로 돌아가면서 실시하는 이 상담
은 이 교회 신자뿐 아니라 외부인에게도 개방돼 있다.
이정익 목사는 "한국 교회는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권위적이어서
이대로는 2000년대를 맞기 어렵다"며 "좀더 합리적-지성적이 되어야
하고 교회 밖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선민기자
smlee@chosun.com *).
▲1946년 출생
▲서울신학대-고려대 대학원-미국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
▲상도성결교회 부목사, 아현성결교회 담임목사
▲현재 신촌성결교회 담임목사, 신촌포럼 대표,
서울신학대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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