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의 정규리그를 마친 미프로농구(NBA)가 9일(한국시간)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은퇴와 이로 인한 시카고의 붕괴로 춘
추전국시대를 맞은 NBA는 시즌초 전망과 달리 동부컨퍼런스의 마이애미,
인디애나, 서부컨퍼런스의 샌안토니오, 유타가 4강을 이루는 형국.

여기에 시즌초반부터 선두권을 질주한 끝에 태평양지구 타이틀을
획득, 올시즌 돌풍의 주역이 된 포틀랜드와 동부컨퍼런스 공동 1위를 차
지하고도 상대전적에서 밀려 3번시드를 받은 올랜도를 포함해 6강구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당초 4강으로 꼽혔던 동부컨퍼런스의 뉴욕은 필라델피아, 샬럿, 밀
워키 등의 급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고 서부컨퍼런스의 LA레이커
스, 휴스턴등은 샌안토니오, 포틀랜드에 밀려 간신히 중위권을 유지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숙적 마이애미와 뉴욕의 1회전.

센터 알론조 모닝과 포인트가드 팀 하더웨이 콤비가 여전히 위력적
인 마이애미는 유독 뉴욕만 만나면 경기가 꼬이는 징크스가 있어 플레이
오프에서 만큼은 뉴욕을 피하기위해 애를 썼으나 필라델피아가 올랜도를
꺾는 바람에 1회전에서 뉴욕과 만나게 됐다.

올시즌 뉴욕과 정규리그 마지막경기에서도 주전들이 대거 부상, 88
-101로 대패했던 마이애미는 그러나 지난 30년간 1번시드가 1회전에서
탈락한 적은 딱 한번 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서부컨퍼런스 LA레이커스와 휴스턴의 1회전도 관심사다.

`공룡센터' 샤킬 오닐과 `포스트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레이커스와 스코티 피펜,찰스 바클리, 하킴 올라주원 트리오가 버틴 휴
스턴은 모두 최상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각각 4,5번시드
를 받는 바람에 1회전에서 만나 한팀이 탈락해야 하는 운명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