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컴퓨터 소프트웨어(SW) 등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
한 전쟁을 선포하자 대학마다 불법복제 SW를 삭제토록 지시하는등 대책마
련에 부심하고 있다.
7일 경기도내 대학에 따르면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지난달 초 대학
내 모든 행정부서에 공문을 보내 '정품으로 인증된 SW를 제외한 모든
불법복제 SW를 즉시 삭제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대학내 모든 불법복제
SW 사용현황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경희대는 또 대학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한글과 컴퓨터사의 '아
래아 한글'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SW를 각 2천개씩 구입하기로 하고 현
재관련 회사측과 구매계약을 준비중이다.
지난달 말 `아래아 한글' 정품 SW 200개를 구입한 경기대는 앞으로
300개를 추가 구입키로 했으며 각 학부별로 필요한 교육용 SW 수량을 조
사한 뒤 모두 구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주대도 지난달 20일까지 대학내 행정부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불
법복제 SW에 대한 완전삭제를 지시한 뒤 현재 전국대학정보전산기관협의
회를 통해 대학에서 필요한 SW를 공동구매할 방침이다.
이처럼 대학마다 불법복제 SW 단속에 초비상이 걸린 것은 지난 1월
검찰이 소프트웨어재산권보호위원회(SPC)와 공동으로 부산지역 교육기관
을 대상으로 SW 불법복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데다 지금까지 관
행적으로 행해지던 대학내 각종 지적재산권 침해행위를 엄벌하겠다는 정
부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다.
경희대 정보처리처 김종경(46)팀장은 "정품 SW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갑작스런 단속으로 인해 대학내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일정기간단속을 유예하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
다"고 주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