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 6월 5일 '질병 및 사망 주보'라는 미국 의학 전문지에 UCLA의
대 마이클 거트립 교수의 논문이 한 편 실렸다. UCLA 메디컬센터를 찾
은 30대 남성 동성연애자 5명이 건강한 성인에게서는 보이지 않은 원충
에 의한 폐렴 증상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세계 의학
계에 에이즈 환자가 처음 보고되는 순간이었다.
55년 설립된 UCLA 메디컬센터는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의학사에 이정표가 될 만한 연구 성과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미국 최고
병원의 하나로 성장했다.
신경이식술 개발(62년), 어깨근육 전체 재건(76년), 세계 최초 유전
자치료 성공(81년), 유방 절제 직후 엉덩이 근육을 이용한 유방 재건술
(89년), 뇌종양 제거 백신 동물 실험(96년)….
미국내 부동의 1위인 노인의학은 알츠하이머병센터가 연구-진료의 핵
심이다. 뇌졸중-치매 분야에서 전 세계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다. 듀몬
트장기이식센터는 간 이식으로 유명하다. 84년부터 생후 1개월짜리 아
기부터 74세 노인까지 2000여건을 시술했으며, 간 분할 이식 등 첨단
의술을 자랑한다.
존슨 암센터는 부설 레블론 유방센터와 함께 특히 유방암 분야에 업
적이 많다. 지난해 10월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유방암 환자 치
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항체인 허셉틴을 규명해냈다. 줄스스타인
눈 연구소도 98년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 선정 미국 안과병원 5위
를 차지할 만큼 명성이 높다.
국제진료부(Office of International Care)에 연락하면 한국인 통역
을 통해 진료 수속을 밟을 수 있다. 외국인 환자만을 위한 시설은 아니
지만, 병원 근처에 환자 보호자를 위해 티버톤 하우스라는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다.
국제진료부 전화 310-794-8759, 팩스 310-794-8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