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6·LA 다저스)가 시즌 3승(2패)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서 벌어진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동안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7대0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탈삼진 8개로 올시즌
자신의 최다. 4사구는 3개였고 방어율은 6.15에서
4.86으로 크게 떨어졌다.

박은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16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면서 돔구장서도
출전 11경기만에 처음 승리하는 감격을 맛봤다. 또
다저스의 데이비 존슨 감독에겐 통산 1000승(738패)의
기쁨을 안겨줬다.

박찬호는 10

일 새벽 5시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한다.

박찬호는 시속 97마일(156㎞)의 강속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폭포수같은 커브로 엑스포스 타선을

묶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박찬호는 3회 2사후 첫 안타(3루타)를 허용했지만

4회까지 별 위기 없이 선방했다. 이 사이 다저스는 1회

1점, 4회 2점을 뽑아 3 0으로 앞서갔다.

박찬호는 6회 위기를 맞았지만 환상적인 피칭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선두 2번 비드로에게 2루타, 3번
화이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무사 1-2루. 그러나
4번 게레로, 5번 풀머, 6번 바레트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는 7회말을 마친 뒤 가운데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8회 공격때 대타와 교체됐다.


○…박찬호가 5회말 2사후 9번타자 허만슨에게 내준
볼넷은 촉진룰에 걸렸기 때문.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으면 심판이 볼을
선언하도록 MLB는 규정하고 있다. 박은 이를 위반해
볼을 선언당했고 볼카운트가 2-3였기 때문에 볼넷이
됐다. 한국은 촉진룰이 15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