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3일 당 쇄신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김근태 부총재를 위원
장에 임명했다. 위원은 정균환 사무총장, 김옥두 지방자치위원장, 정세
균 제3정조위원장, 김경재 총재대행 비서실장, 박범진 홍보위원장, 정
동채 기조위원장, 유선호 추미애 김길환의원 등 9명. 이들은 8월 전당
대회를 앞두고 당 조직 축소와 업무 재배치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
망된다. 다음은 김 부총재와의 일문입답.
--쇄신위가 어떤 일을 하게 되나.
"그동안 집권 여당으로서 정책입안과 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국
민연금이나 한-일 어업협정 과정에서 드러난 것과 같은 혼선이 몇 번
더 되풀이되면 국민의 신뢰 저하를 가져와 더이상의 개혁이 어려워 질
수있다.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쇄신위가 하게 될 것이다.".
--국민회의가 야당 체질을 버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
"97년 야당적 대선체제를 평상체제로 전환하지 못했다. 야당적 선거
체제란 '외부와의 연대 기능'은 크고, '내부 실무적 집행 기능'은 작은
것을 말한다.".
--당에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당에서 절대적인 위상을 가진 총재가 대통령으로 간 데서 오는 상
실감 같은 게 있었다. 이를 메울 만한 혁신도 없었던 것 같다. 대통령
은 행정부를 끌고 가고, 당은 국회를 근거로 하는데 이를 연계하는 역
할이 부족했다.관료들을 질책하고 비판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다.".
--김영배 대행은 쇄신위가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게 대통령과 대행의 뜻이라고 해도, 어느 범위-수준까지 해야 할
지는 논의해봐야 한다. 청와대와 당의 정책적 혼선을 해소하는 것이 8
월 전당대회 최대의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