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시대'
인디컴 기획, 김소희 글
학고재, 15000원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덕션 인디컴이 취재, KBS-TV가 97년부터 6개월
간 방영한 시리즈 '생명시대'를 책으로 엮은 지구생태 종합 보고서. 월
간 '환경운동' 기자였던 저자가 기존 영상에 자료와 삽화를 덧붙여 재
구성했다.
주제는 인류의 '환경 테러'. 지구 곳곳에서 타전되어온 메시지는 한
결같은 SOS신호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100년 이내에
바다속으로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는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 제도, 밀렵
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안데스의 동물 맥, 수출을 위한 새우 양식장 개
발로 사라져가는 생명의 숲 맹그로브 등.
환경파괴의 1차적 피해자는 생물학적 약자인 다른 생물종이다. 그러
나 황폐해진 지구는 부메랑이 되어 인간을 칠 것을 누구나 안다.
저자는 그래도 희망의 메시지를 애써 찾는다. 생태공동체로 다시 태
어난 독일의 작은 도시들, 아이들을 자연의 일부분이 되도록 가르치는
대안학교, 생명 법칙을 거스르지 않고 사는 아마존 토착민들의 지혜 등
을 한국 사진을 곁들여 펼쳐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