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일 건설업체로부터 관급 공사 입찰을
도와주고 2억원을 받은 혐의로 1일 소환한 강정훈
조달청장을 이틀째 조사했다.

검찰은 강 청장이 조달청 시설국장 시절인 93년말과 청장 재직시인
97년초 대구지역 중소건설업체인 B건설 대표 전모씨로부터
40억∼80억원 규모의 공사를 낙찰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2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강 청장이
입찰예정가를 사전에 알려줘 B건설이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강 청장은 그러나 "공사 입찰과 관련해 2억원을 받은 적이 없으며,
6000만원을 빌렸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청장의 혐의사실이 확인되면 3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김홍진기자 mail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