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고연방에억류돼 있는 미군 포로 3명이 석방되더라도 유고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케네스 베이컨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1일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의 이런 논평은 유고를 방문 중인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잭슨 목사가 전날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의 미군 포로 석방 의사를 전한뒤 나온 것으로 잭슨
목사는 포로 석방의 대가로 나토의 공습 중단을 요청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코소보

(알바니아계)주민 추방 기도를 막는다는 나토 목표는 공습 초기에

결정됐다』면서 『밀로셰비치가포로 석방 외에 빌 클린턴 대통령과

면담을 희망한다해도 우리의 목표를 바꿔 놓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미 UPI 통신과 회견에서 『당신들은
우리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지 못하겠지만
유고연방은 주권을 사수할 태세가 돼 있다』고 결사항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유고가 나토의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국경에 4만여 병력을 증강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소보
해방군(KLA)이 지난 며칠동안 유고 군인 8명을 생포해 1명을
나토사령부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척 월드 미 공군소장은 나토 공군기들이 유고 군사령부와
통제본부,코소보 주둔세르비아군 사령부 등 31개 고정 목표물과
출격 조종사 판단에 따른 40개의 「신축적인 목표물」을 파괴하는
등 『성숙한 공습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공습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 소장은 기상상태의 호전으로 공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하루 50여개의 타격목표가 세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31일 유고와 마케도니아 국경에서 통상적인 순찰 임무
중 유고군에 생포된 미군 3명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지시로 2일
오전 8-9시(현지시간)쯤 석방돼 잭슨 목사와 함께 크로아티아를
경유해 독일 기지로 귀환할 것이라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나토기들이 1일 코소보주(州)의 한 다리를 폭격, 마침 다리를 건너던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60여명이 사망했다고 세르비아 국영
텔레비전이 보도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나토가 이 다리를 공격목표로 삼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나토는 폭격사실을 시인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