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신부: KBS 1TV 낮1시. ★★★☆(별 5개 만점).

아무 걱정 없이 흥청이던 50년대 할리우드 분위기가 잘 배있는
뮤지컬. 약탈혼(랭탈혼) 모티브와 남자 배우들의 야성적 춤에, 로
맨스로 당의를 입혔다. 마이클 키드의 힘 넘치는 안무가 감상 포
인트. 헛간 짓는 신이 압권이다. 오리건 산골에 사는 모피 사냥꾼
7형제의 맏형(하워드 킬)이 마을에서 신부(제인 파월)를 맞아 들
인다. 덩달아 장가가 가고 싶어 안달이 난 형제들은 처녀 6명을
납치해온다. 남녀 7쌍의 개성이 저마다 살아있고, 특히 줄리누마
가 인상적이다. 54년 아카데미 뮤지컬 주제가상을 받았다. 감독
스탠리 도넌. 원제 Seven Brides For Seven Brothers. 103분.

●욕망의 끝: EBS TV 오후2시. ★★★☆.

영국 '프리 시네마'를 주도한 린제이 안더슨의 감독 데뷔작. 60
년대 초반, 노동자 계층을 다룬 'AngryYoung Man' 계열 영화중에서
대표작으로 꼽힌다. 사랑과 성공과 환멸에 대한 차갑고 탁월한 고
찰이다. 프로 럭비선수가 된 요크셔 광부 이야기. 리처드 해리스가
야수처럼 거친 주인공을, 레이철 로버츠가 그의 메마른 연인을 호
연해 63년 아카데미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원제 This Sporting
Life. 63년작, 134분, 흑백.

● 수호천사 : MBC TV 밤11시45분. ★★☆.

3000여만달러를 들인 프랑스코미디. 파리 나이트클럽 사장(제라르
드파르듀)이 좌충우돌 탐욕스런 행각 끝에 사랑과 염치를 배우기까지
이야기다. 전반은 홍콩영화식 액션, 후반은 프랑스영화 특유의 수다
스럽지만 썰렁한 코미디. '크레이지 호스' 쇼가 가장 그럴싸한 볼거
리다.원제 Les Anges Gardiens. 95년작, 110분.

●자스민의 함정 : KBS 1TV 밤11시10분. ★★☆.

냉소적 정치 풍자극. 뉴욕 시장에 출마한 이탈리아계 후보(제임스
벨루시)가 유세중 결혼한다. 그는 아버지 고향 시실리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마피아에게 걸려든다. 미미 로저스 공연. 비토리오 가스만과
필립누아레도 볼 수 있다. 원제 The Palermo Connection. 91년작, 100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