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30일 새벽(현지시간)유고
수도 베오그라드를 맹렬히 폭격해 군사령부, 경찰본부, 주택지 등이 크게 파괴됐다.
이날 공습은 지난 3월 공습 개시 이후 베오그라드에 대한 공격으로는 최대 규모로
최소한 3명이 숨지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베오그라드에는 이날 오전 지진까지 발생, 민간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다.
베오그라드 집중 폭격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유고특사, 제시 잭슨
미국 목사가 유고사태의 외교적 해결책 마련과 미군 포로 석방 등을 위해 유고를
방문했거나 방문하기 직전 가해진 것이다.
목격자들은 연방군 사령부가 나토의 미사일에 맞아 불에 탔으며 인근 내무부,외무부,
국방부 건물과 주택지가 함께 파괴됐다고 전했다.
라디오 노보스티는 군사령부에 대한 나토 공습으로 경찰관 1명과 자동차를 몰고가던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사령부 남동쪽 1.6㎞ 지점인 브라카르 주택지구도 미사일 폭격을 받아 가옥2채가
파괴되고 최소한 민간인 4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에 앞서 베오그라드 남쪽 송신탑이 폭격으로 파괴돼 세르비아 국영 TV의 방송이
중단됐다.
민간 주택지에 대한 폭격은 전날 나토가 오폭으로 민간인 17명이 사망한 데 대해
사과한 직후 일어난 것이어서 나토의 민간인 폭격에 대한 논란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으나 심각한 수준은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