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괴한의 총을 맞고 숨진 영국 BBC 인기 앵커우먼 질 댄도(37)의
약혼자 앨런 파딩(35·산부인과 의사)은 28일 BBC방송에 나와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이 될만한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당장 경찰에 신고
해 달라"고 호소했다. 파딩은 댄도가 "친절하고, 사랑스럽고, 겸손한, 완벽
한 여인이었다"고 말하고 "누가,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고 말했다. 또 댄도가 "단 한번도 범죄 전문 프로그램 앵커로 나선 것을
후회하거나,두려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파딩은 지난해 친구의 소개로 댄도를 만나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
었다. 그는 "근무 도중 전화를 받고 댄도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아침에 웃으면서 헤어진 댄도가 몇시간 뒤 총에 맞아 숨졌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수혜기자sh-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