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주인이 없다.
28일 대전서 열린 현대-한화전. 4-3으로 앞선 8회 현대의 공격, 무
사 1루. 주자 박종호의 도루때 한화 포수 김충민이 2루에 공을 던졌
다. 그러나 악송구. 3루까지 간 박종호는 1사후 박진만의 적시타때 홈
인,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6일 LG와 경기를 한 쌍방울. 포수 양용모가 6회 패스트볼을 범하
자 장재중이 미트를 건네받았다. 그러나 장재중 역시 3-4인 7회말 패
스트볼로 1점을 헌납했다. 접전승부의 흐름은 LG로 넘어갔다.
팀별로 19∼21경기씩 치른 28일 현재 8개팀 포수의 실책은 총 19
개. 지난해 같은 시기(13개)보다 6개나 많다. 그러나 이중 포수가 잡
을 수있는 공을 뒤로 빠뜨린 패스트볼은 13개로 지난해(12개)와 별 차
이가 없다.
문제는 폭투. 지난해는 48개였으나 올해는 무려 74개다. 28일 롯데-
쌍방울전서는 무려 6개나 나왔다. 이날 4경기서 나온 폭투는 9개.폭투
는 공을 잡을 수 없도록 원바운드로 던진 투수에게 일단 책임이 있다.
하지만 이런 공도 잡는 것이 포수의 역할 중 하나다. 블로킹 능력
이 포수의 중요한 척도인 것은 이 때문이다.기록을 보자. LG는 조인성
이 2군으로 내려가자 노쇠기미가 뚜렷한 김동수와 경험이 일천한 김정
민이 번갈아 미트를 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3개던 폭투가 14개로 크
게 늘었다. 마땅한 포수감이 없는 쌍방울도 11개나 된다. 포수 능력과
폭투수가 반비례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포수는 공격보다는 수비능력이 더 중요하다. 투수리드와 블로킹,
도루저지능력 등이 승부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포수난도 올시즌 타고투저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