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은 지난 23일부터 3일간 하와이에서 열린 고위정
책협의회를 통해 북한과의 포괄협상에서 북한에게 요구할 내용중 '남북기
본합의서 이행'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하고, 다음달 완성될 예정인 페리보
고서에도 이를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하와이
3자협의회는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의 외적 환경과
여건이 조성될 수 있는 기대를 갖게 했다"고 밝혀 이를 간접 시인했다.
이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해 미-북, 일-북 관계개선이 이뤄
지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난 91년 합의한 남북기본합의서를 이행해
야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지난 91년12월 남북간에 서명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상호불가
침과 교류협력 등 남북평화공존과 관련된 기본이행사항이 담겨있다.
정부 당국자는 "페리보고서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포기는 물론
장기적으로 재래식 무기와 생화학 무기 감축 등도 북한에 요구하는 내용
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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