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조선 1550호에 실린 '인터넷 패러디'에 관한 특집 기사를 잘
읽었다.

IMF니 실직이니 파업이니 해서 갈수록 답답해져만 가는 사회를 풍
자하는 패러디 사이트들이 있고, 또 그를 통해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염려스러운 것은 인터넷 사이트에 등장하는 정치가나 연예
인 등 여러 인물들의 초상권이 무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패러디
이고공인이라 하지만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필요하다
고 생각된다.

또 주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 등장시키면 개인 권익에 대
한 중요한 침해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 재미거리의 유쾌한 풍자
라도 그 바탕에는 인간에 대한 아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현식 서울 마포구 서교동
● 풀향기 그윽했던 영국 문학기행
영국 랭커스터에 거주하고 있는 독자다. 주간조선 1550호에 실린
'영국 문학기행'을 감명 깊게 잘 읽었다.

얼마 전에 1년 정도 보냈던 스트랫포드의 날씨가 좋은 날 강가에서
오리들을 구경하며 잔디밭에 누워 즐기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더욱
그랬다.

황무지와 히스꽃 향기가 날리는 대자연 속에서 영문학 대가들의 작
품이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미 읽었던 작품들이지만 다시 꺼내
읽고 싶다는 충동이 들기도 했다.

놀라운 것은 영국의 자연이 100% 개발지라는 것.

산업혁명 당시 황폐해져 지금의 자연은 모두 인공으로 조성한 것이
라니 평화로운 경관 뒤에 그같은 아픔이 있다는 것도 이색적이라고 하
겠다. 앞으로도 주간조선의 풀향기 그윽한 문학기행을 자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재범(charlie-kim-74@hotmail.com).


●흥미진진했던 거미의 세계
임문순 박사와 김승태 박사가 안내한 주간조선 1550호의 '거미의
세계'는 모처럼 만나는 흥미진진한 과학분야의 읽을 거리였다. 재미
있는 그림도 그랬고 글도 누구나 읽기 쉽게 써서 무척 호감이 갔다.

평소에 징그러운 해충이라는 생각을 해온 거미가 사실은 바퀴벌레
등 해충을 잡아먹는 고마운 동물이었다니 이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
이들에게도 새롭게 가르쳐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오팩츠의 신비한 지구촌의 자연도 그렇지만, 주간조선에서 다른
잡지에서는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자연의 볼거리, 읽을 거리를 많이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식상한 정치, 화만 나는 경제와 사회의
우울한 모습보다는 그것이 독자들에게는 신선한 청량제 역할을 해줄
것이란 생각이다.

오란희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거듭나야 할 한국 축구
한국 축구와 영원한 맞수라던 일본이 나이지리아 청소년축구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연승가도를 달리며 세계 정상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
며 우리는 겸허한 마음으로 그들의 장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예선탈락과 세계 2위라는 것의 차이는 엄청난 것이고 이제 우리는
그를 인정해야 할 입장이다.

어려서부터 잔디구장에 익숙해 있고 축구 중흥을 위해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차근차근 노력하는 일본의 노력은 우리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이다.

풍부한 자금 지원과 우수한 선수의 조기 발굴, 끊임없는 정부와
국민의 성원만이 한국 축구를 일본과 같은 수준에 올라서게 할 수 있
을 것이다.

오뚜기처럼 다시금 우뚝 일어서는 한국 축구를 접하고 싶은 열망은
비단 나 하나만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홍경석 대전 동구 용전동.


●제본 상태 개선되었으면
주간조선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독자다. 매주 책을 받아보며 느끼
는 점인데 제본 상태가 너무 나쁘다는 것이다.

100쪽이 넘는 책을 가는 스태플러 2개를 사용하여 제본하고 있는데
며칠 지나면 가운데 쪽부터 한 장씩 떨어져 나가곤 한다. 그래서 테이
프로 뜯어진 부분을 일일이 붙여서 읽곤 하는 일이 잦다. 주간조선이
신문처럼 하루 읽고 지나면 내던져버리는 책이 아니지 않는가.

조금 굵은 스태플러 침을 사용하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곤 한
다.작 은 일이지만 독자들의 편의를 생각해 조금 더 신경을 써주길 바
란다.

yd@yongsan.lib.seou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