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음악이 한국에 들어온지 올해로 30주년입니다. 최근 포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게 기쁩니다.".

28일 서울 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 한국포크싱어
협회 초대 회장 이승재(54)씨는 "중장년은 물론 젊은이들도 함께 즐
길 수 있는 포크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1년여 준비 끝에 출범하는 포크싱어협회 회원은 서울 230여명,지
방 600여명에 달한다. 요즘 TV에선 포크를 듣기 힘들지만, 음악카페
와 클럽 등을 무대로 활동하는 포크 가수-연주자들이 그처럼 많다는
얘기다. 서유석 송창식 임창제 하남석 유익종같은 중견부터 데뷔 전
포크가수를 꿈꿨던 신인 스타 조성모까지 망라했다.

"지난 16일 경기도 과천에서 회원들이 출연하는 포크축제를 열었
는데, 1400여석 큰 공연장이 복도까지 꽉 찼어요. 그냥 돌아간 분들
도 많구요. 포크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포크를 좋아하는 각계 인사 20여명도 협회 자문위원을 자청하고
나섰다.

"창립 기념 행사로 '100일 포크 콘서트'를 펼칠 계획입니다. 전
국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순회하는 포크축제입니다. 지난 30
년 포크역사를 정리하는 시리즈 앨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59년 '눈동자'를 히트시켰던 가수 출신. 70년대 중반 무
대를 떠났다가 84년 컴백해 '아득히 먼 곳에' '바라보면 볼수록' 등
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