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19개국 정상들은 24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나토창설 50주년 기념 이틀째 회의를 갖고, 나토 회원국 국경 외의 지역
및 인종간 분쟁에도 무력개입할 수 있도록 나토의 목적과 역할을 확대키
로 결의했다.

나토 정상들은 이와 함께 코소보 사태와 관련, 유고연방에 대한 경제
봉쇄 조치의 일환으로 해상 유류공급을 차단키로 했다.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91년 이후 처음으로 '신 전략개념'을 채택,
이에 따른 5개 행동강령으로 국제적 테러나 대량살상 무기 등에 대처하
기위해 회원국간 정보공유와 새로운 방어수단 개발 등에 합의했다. 또
나토의 군사력 동원시 반드시 유엔(UN)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선
언, '제2의 UN 창설'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새로운 전략 개념은 향후 또 다른 50년간 회원국 국경을 초월한 갈등에
대한 해결 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토정상들은 이날 유고연방에 대한 해상 유류 공급 중단을 위

해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최고사령관에게 아드리아 해역에서 유고행 선

박에 승선-수색하는 계획을 수립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같은

나토의 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고, 나토 회원국중 프랑스와 헝가리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상황전개가 주목된다.

앞서 나토 정상들은 첫날 회의에서 9개항의 '워싱턴 선언'을 채택,
앞으로도 인권을 침해하고 전쟁을 도발하거나 영토를 점령하는 자들에게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무기 통제와 군축, 비확산 조치들
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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