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자 회담 5차
본회담의 분과위 회의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예정으로 시작됐다.

4자 대표단은 오전 긴장완화 분과위, 오후 평화체제 구축 분과위
등을 열고 '실질적인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긴장완화 분과위의 의제로 삼을
것을 주장할 경우 세부 안건에 대한 실질적인 토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24일 개막된 본회담 전체회의에서 주한미군 철수, 미-북간

평화협정 체결 등을 먼저 다루어야 하며, 다른 어떠한 타협안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은 주한미군의 철수 혹은 지위변경 등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이후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이를 의제로 삼
자고 주장할경우 이를 수락치 않을 방침이다.

한국 박건우, 미국 찰스 카트먼, 중국 첸융녠(전영년), 북한 김계
관 등 4국 수석대표들은 24일 오전 본회담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각국
기본입장을 밝혔다.

한국 박건우 대표는 실질적 논의에 중점을 둘 것을 제안했고, 미국
카트먼 대표는 4차 회담에서 제시된 구체적 사업들을 이행할 수 있도
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첸 대표는 이번 본회담의 주된 과
제가 실질적인 문제들을 논의하는 것이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
했다.

북한대표 김계관은 "지금까지 한반도 긴장은 더욱 고조돼왔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 정책을 견지하고 있기 때
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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