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은 불기 2543년 '부처님 오신 날'. 불교계 최대 경축일인
이날을 맞아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 종단들은 대대적인 봉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대 행사인 연등 축제는 5월 16일 서울 조계사와 우정국로, 종로,
동대문 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조계사와 우정국로에서는 오전 10시
부터 '거리행사'가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각종 등을 만드는 시연회장
을 중심으로 사찰 전래 음식 장터, 불교용품 살거리장터, 탈춤-승무
등이 공연되는 놀이마당 등이 마련된다.
또 오후 4시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에서는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
각종 등 불교 각 종단 스님과 신도 3만명이 참여하는 '연등법회'가
열리며 이어 오후 7시부터는 동대문∼종로∼조계사 구간에서 제등 행
진이 펼쳐진다. 불교종단협의회는 제등 행진이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
전통문화 축제로 지정된 점을 감안, 예년에 비해 다양한 등과 목어
코끼리 용 등 대형 장엄물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오후 8시30분 제등
행진이 끝나면 우정국로에서 연등 축제를 마무리하는 '회향 한마당'
이 문화 공연과 대동놀이 형식으로 마련된다.
부처님 오신 날 당일인 22일에는 오전 10시 서울 조게사 대웅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린다. 불자 약 5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행
사는 불교 전통 의식으로 진행되며 혜암 종정의 봉축 법어와 고산 총
무원장의 봉축사 등이 낭독된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발심정진 주간'이 봉축 행사에 포함
돼 있는 점. 조계종은 봉축 행사 표어로 '우리도 부처님 같이'와 함
께 '안정과 화합으로 세상을 따뜻하게'를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 분
규가 초래한 충격과 위상 실추를 만회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뜻을 담
고 있다. 전국 사찰과 단체에서는 16∼22일 발심 법회, 발심 정진,청
정행을 실천하게 된다.
이밖에 5월 12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범종단적으로 부
처님 오신 날 봉축 조형물 점등식이 열리는 것을 비롯, 5월 1일부터
23일까지 전시회 예술제 세미나 토론회 헌혈 운동 위안 잔치 등 각종
봉축행사가 계속된다.
(* 이선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