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고연방에 대해 군사행동을 계속한다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DPA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주권국가에 대한 나토의
공습은 코소보 사태의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세계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고 크렘린 관리가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에게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고, 유고 특사(특사)로
파견한 빅토르 체로노미르딘 러시아 전 총리의 중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나토 공습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러시아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날 전화 회담은 23일 예정된 나토 창설 50주년 기념행사와 나토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블레어 총리의 제의로 이뤄졌다.

/ 박영석기자yspar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