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데이비스 대영 왕립공학원장과 이기준 서울대학 총장이 주
재한 '새로운 밀레니엄의 연구개발(R&D)' 토의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산학 협동, 한-영간 기술교류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노텔 위성망 해법회사의 수석과학자인 대니얼 매코언 교수는 "정보
통신은 미래의 기간산업"이라고 강조하고, "기업과 대학이 연계해 현재
의 기술 수준과 미래의 요구를 조합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식주도 경제에서는 상품 공급자와 수
요자간에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략적 접근이 성공의 열쇠"라면서, "글
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급속한 기술의 세대교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
했다.
배순훈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원 교수는 "연구개발은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됐다"고 말하고,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
해서 연구개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개발 투자, 벤
처자본과 첨단기술의 결합이 한국 경제의 유일한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존 포리스트 대영 왕립공학원 부원장은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
한 최선의 환경으로 '기업, 정부, 대학의 균형 있는 연계'를 제시했다.
그는 "기업과 대학이 연계, 첨단기술과 벤처자본이 결합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규제 완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기업과 대학이 자
유롭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은 "한국의 연구개발 체제는 선진국과의 기
술격차 및 산학간 고급인력 배분 불균형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증액할 것을 주문했다.
임회장은 또 기업들의 아웃소싱 확대와 영국 대학과의 연구교류 등을
통해 기술집약적인 산업구조를 지향할 것을 촉구했다.
앤드루 프레이저 대영투자국 대표이사는 "한-영 양국의 연구개발 분
야 상호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상호투자를 통해 한국은
영국을 유럽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
대표이사는 또 "블레어 내각의 경제정책 핵심은 교육 및 연구개발 확충
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