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의 정신장애인 직업 교육시설인 '우리마을' 기공식이 19일
오전 경기도 인천광역시 강화군 온수리에서 열렸다.
'우리마을'은 지난 97년 김성수(68) 은퇴주교가 자신 소유의 땅
2000평을 사회복지시설 건립부지로 기증함으로써 시작됐다. 부인 김
후리다 여사가 17년째 정신지체 어린이 교육기관인 레코텍 코리아를
운영해 온 김주교는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시가 20억원 상당의 조상
에게서 물려받은 이 땅을 내 놓은 것이었다.
올해말 완공 예정인 '우리마을'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25
억원. 정부와 인천광역시가 각각 10억원씩을 지원하며 성공회가 마
련한 기부금과 후원금이 5억원에 이른다. 우리마을은 경비마련과 홍
보를 위해 서울 정동 성공회대성당 구내에서 커피를 판매하는 등 다
양한 활동을 벌였다.
우리마을에는 숙소,작업시설,식당 등 3동의 건물과 마당,언덕,
운동장 등이 들어선다. 4명이 생활하는 방 8개를 갖춘 숙소는 원형
목조건물로 중앙에 타원형의 마당이 있다. 작업시설과 식당 등 다른
건물도 모두 목재를 사용하는 등 모든 시설이 자연과의 친화를 최대
한 고려했다. 우리 마을이 완성되면 숙소에서 생활하는 32명을 포함
하여 18세∼25세의 정신지체 장애인 66명이 직업교육과 사회적응 훈
련을 받게 된다.
김성수 주교는 "우리마을은 정신지체 장애인의 보호나 수용이 아
니라 사회 적응을 통해 자립으로 이끄는 최근 추세에 입각해 세워지
고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2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