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19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오후들어
시내 곳곳에서 전동차가 지연운행되고 10여건의 안전사고까지 발생,퇴
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서울지하철 노조원-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2500여명은 집회를 위해 서울대로 향하던 중 낙성대 입구에
서 오후 7시45분부터 30여분간 저지하는 경찰과 맞서 화염병 100여개
와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시위를 벌여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전체 지하철 노조원의 80% 가량인 8012명이 파업에 참가
했다"며 "이에 따라 서울시 직원 891명, 군 지원병력 150명 등 대체인
력 1만1112명을 지하철 각 역사와 차량사무소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대체인력 부족으로 21일까지 파업이 끝나지 않을 경우 단축 운행으
로 인한 시민 불편은 물론, 대형 사고의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파업에 참여한 지하철공사 노조원들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미복귀자 전원을 직권 면직하고, 군 제대
자중 차량운전-검수자격 소지자와 지하철공사 연수원 교육생 등으로
충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치순 지하철노조위원장은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 지하철공사와의 교섭을 중단하고 기획예산위로 대표되는 정
부와 직접 교섭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노조에 이어 공공연맹노조는 데이콤 등 일부 노조(공공
연맹 주장 17개 노조 2만1000여명, 노동부 주장 4개 노조 10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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