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대상으로 열리는 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교육부 주최,
서울대 주관) 시도대회 개최 한달을 앞두고 갑자기 교육부가 중
학생 대상 과학 경시대회 시험과목을 추가해 참가 예정 학생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일선 학교에 "시험과목이 물리-화학 2과
목이었으나 생물-지구과학 등이 추가돼 4과목으로 늘었다"는 내
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그러나 3월초 최초 공
고에 따라 이미 물리-화학 2과목만으로 후보학생들을 선발한 학
교들이 새로 후보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등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 H중학교 김모군의 학부모는 "생물-지구과학을
가르치는 중학생 대상 서울대 과학영재교육센터 소속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이익이 돌아가도록 이 대회를 주관하는 서울대측이
교육부에 과목변경을 건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울대측으로부터 학생들의 과학
적 지식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시험과목수를 늘리는 것이 좋겠
다는 의견에 따라 이뤄졌다"며 "세계 환경올림피아드 대회 참가
자 선발을 위해서도 과목변경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대측은 "세계 생물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할 출전자를 뽑
기 위한 조치이며, 이전부터 경시대회 정상화를 위해 과목수를
늘리자고 건의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5월29일 시도대회 형
식의 예선을 거친 뒤 오는 8월 본선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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