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요클리닉은 세계 각지의 왕족과 거부들이 즐겨 찾는 병원이다.

최근 사망한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이 10여년간 이곳서 치료를 받았다.
레이건 전 대통령과 바버라 부시 여사, 아널드 파머, 빌리 그레이엄, 조
지해리슨 등도 이곳을 찾았던 유명 인사들. 허허벌판에 세워진 인구 7만
의 시골마을에 국제공항이 있는 것도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오는 이들의
입국수속때문이다. 메이요를 찾는 외국인 환자는 연 1만명에 육박한다.

매년 미국 병원 순위를 발표하는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는
존스 홉킨스병원에 이어 메이요를 줄곧 2위로 꼽고 있다. 그러나 98년도
16개임상 분야별 랭킹에선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류머티스과 등 5개과가 1위를 차지해 존스 홉킨스를 앞섰다. 심장내-외
과, 산부인과, 호흡기내과, 비뇨기과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암센터는 4위
였다. 소아과(12위)를 제외한 모든 임상과가 10위안에 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진료를 한 병원에서 받는 이른바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곳이다.

메이요의 진단 능력은 특히 뛰어나다. 이 병원 소화기내과 김웅 박사
는 "다른 병원서 '병명을 모르겠다'고 진단 받은 환자들이 특히 많이 찾
는다"며 "여러 분야 의사들이 함께 참여해 분석하고 진단하기 때문에 메
이요의 진단에는 오류가 없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메이요 체크업'이라
불리는 건강검진도 덩달아 유명해 졌다.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은 단순히
건강검진을 받으러 이곳으로 날아온다.

이 병원은 1883년 외과의사였던 찰스 메이요와 윌리엄 메이요가 세운
뒤 20세기 초까지 외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설립 당시부터 연구보단
임상 중심이었기 때문에 다른 유명 의료기관에 비해 연구 능력은 뒤지는
편. 의과대학도 83년에야 보유하게 됐다. 현재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분원을 두고 있다.

메이요병원의 97년 총수익은 25억6560만달러. 진료수익이 21억달러지
만 진료순익은 4390만달러에 불과하다. 기부금 8660만달러, 약정액 1억
1500만달러로 총 기부액수가 진료수익의 4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