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을 한국마라톤 최고의 날로!" 코오롱 정봉수사단의 이봉주
(29), 김이용(26)이 1시간30분 간격으로 벌어지는 런던마라톤과 로테르
담마라톤에서 동시제패를 노린다. 두 선수는 14일 식이요법을 성공적으
로 끝내고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봉주는 16일 숙소부근 사우스왁 파크에서 가진 마무리 훈련에서
1000m를 평소보다 4∼5초 빠른 2분40초에 주파,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
다. 정봉수감독은 "세계 톱랭커 7∼8명과 겨뤄야 하지만 우승은 물론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44초) 경신까지 노려볼 만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봉주의 라이벌은 조시아 투과니(남아공)와 세계기록(2시간6분5초)

보유자 호나우두 다 코스타(브라질). 투과니와는 세번째 맞대결이다.이

봉주는 96애틀랜타올림픽 때는 불과 3초차로 뒤져 금메달을 빼앗겼지만

그해 12월 열린 후쿠오카마라톤에서는 당당히 우승, 9위에 그친 투과니

에게 설욕했다.

투과니는 작년 뉴욕마라톤에서 기권하고, 올 초 케이프타운 하프마라
톤에서도 70분대의 저조한 기록을 내는 등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으
로 알려졌다. 또 다 코스타는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중 걸린 감기몸
살에 아직도 시달리고 있다.

15일 로테르담에 도착, 적응훈련중인 김이용은 황영조의 전성기 때보
다도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로테르담대회에는 작년 우승자 파비안
론세로(스페인) 외에는 뚜렷한 강자가 없어 김이용의 우승확률이 이봉
주보다 더 높다고 정봉수 감독은 보고 있다.

권은주(22)는 런던대회 여자부에 출전하지만 다리부상이 완쾌하지 않
아 호성적은 기대하기 어렵다.

KBS와 스포츠TV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런던대회를 생중계하고, MBC
는 19일 낮 12시 로테르담대회를 녹화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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