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틀조선일보 클릭 뮤직의 어느 독자가 직접 만든 음악을
전자메일(e-mail)로 보내왔습니다. 음악 프로듀서라고 소개한 그는 자세한
신상명세가 알려지는 것은 원치 않았습니다.

음악을 들어본 클릭뮤직
편집팀은 MP3와 리얼오디오로 독자 여러분께 이 곡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앨범 조차 나오지 않은 노래입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만의 장점을
살린 모험적인 시도입니다. 여기서 다같이 음악을 듣고 서로 토론을 통해 현재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한 음악 유통과 관련,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같이
이야기 해보자는 취지입니다.

[클릭뮤직 편집자주]

'TOS (Trouble Of Sweet)'… 힙합의 반란이 시작된다

클릭뮤직(http://music.chosun.com)팀은 어느날 재미있는 전자메일(e-mail)을
받았다. 거기엔 들어보지도 못한 생소한 음악파일이 들어 있었다. 익명의
독자가 작사-작곡했다는 '졸라맨', 'My Song', 'X-Paradise' 모두 3곡이다.
클릭뮤직팀은 우선 그를 편의상 '졸라맨'이라 부르기로 한다.

"그냥 세상 문제 거리들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졸라맨은
이 노래에서 자기가 겪고 보아온 것들을 '힙합(hip-hop)'의 반항적인 성격으로
표현했다. "많이 어려웠죠. 제가 제작한 노래가 더 반응이 좋아도 유명 작곡자가
쓰면 전 항상 밀렸습니다" 졸라맨은 경력있는 프로듀서다.

10여년전 처음 음악을
할 당시엔 서러움도 겪었고 아픔도 많았다. 사람들에게 이용도 많이 당하고 안
좋은 일도 많았단다. 그래서인지 그의 노래 행간엔 독설과 비판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반항적인 욕구와 사회적 반발심리 등이 담긴 가사가 주를 이룬다.

발매 예정 앨범의 이름을 'TOS (Trouble Of Sweet)'로 정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란다. "고통 속의 달콤함이죠. 서로 상반되는 성격의 이중성을 표현한
겁니다"

"조PD의 노래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라는 질문엔 "개인적으로 조PD와 가수
박진영씨를 좋아합니다. 그 분들에게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조PD노래가
언더 음악에서 메이저로 치고 올라가는 것을 보고 저도 자신감을 얻었죠.
박진영씨의 복고풍 댄스음악도 상당히 좋아 합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한다.

그는 인터넷을 선호하는 이유와 관련 "사이버 세상에선 가사 제재가 없습니다.
음악의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겁니다" 라고 말한다.
졸라맨에게 음악성을 따지는 것은 불필요할 지도 모른다. 인터넷
네트워크를 살린 새로운 시도라는 것 만으로도 신선하다. 물론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개인PC를 사용해 '하드레코딩 시스템' 형태로 곡을 만들고
있단다. 음반 제작비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물론이다. 첫 앨범인지라 의욕과
자신감에 넘쳐있다.

"모두 10곡을 만들 예정입니다. 다음주에 2곡을 더
발표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5곡은 앨범 발매 때 소개할 예정입니다." 졸라맨은
인터넷과 PC통신상에서 홍보할 5곡을 모두 직접 불렀다. 하지만 발매될 앨범에
대해선 "전문 랩퍼를 뽑을 예정입니다. 아직 실력있는 랩퍼를 뽑지 못했습니다.
노래에 맞는 가수를 찾고 있는 중이죠."라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 본인이 정면에 나서지 않기를 바란다. "음악을 만드는 작업에만
몰두를 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끝으로 이런 말을 던졌다. "기획사의 홍보 마인드나 뮤지션을 찾는 장소도
바뀌어야 합니다. 많은 언더 뮤지션이 만든 음악들이 인터넷이나 PC통신상에서
활성화 돼 쉽게 널리 알려지기를 원합니다." 또 "기획사가 인터넷이나 PC통신에
더 많은 비중을 둬 새로운 뮤지션들을 찾고 홍보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을
던지기도 했다.

◎ 음악 소개 ('졸라맨'이 보내준 내용을 가감 없이 올립니다.)

1. 졸라맨

사회 전반에 걸쳐서 암울한 시기였고 지금까지도 IMF라는 거대한 족쇄가 따라 붙은
우리나라에 위기와 불만이 엉키고 설키고… 음악도 사회적 성격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힙합의 상대적인 태동은 미루어 짐작컨데 사춘기를 맞이하는 반항적인
욕구와 사회적인 반발심리가 내포된 결정체인 것이다. 거기에 과감하게 편승되어진
TOS의 졸라맨은 비록 속어의 남발은 있지만 뭔가 모르고 있었던 서글픈 단면을
독설과 비판으로 말하고 싶은 의도를 겁없이(?) 힙합으로 표현했다.

Cyplus hill, C.BO, LL.cool.J, Snoop dogidog, TUPAC 등 음악적 성향은 많은
힙합뮤지션의 영향과 카피가 있지만 보다 더 멋지고 다듬어진 음악을 위한 단계로서
많은 이해심과 관심 있기를 바랍니다. 이 곡에 개인적인 영감을 갖게한 조PD에게도
경외심과 박수를 보냅니다.

Special Thanks To - GOD의 '어머님께', 조PD 'break free'

2. My Song

가요계 전반에 심의와 공윤은 무단히도 삭제와 가위질로 막강한 힘을 주고 있다.
그러나 통신이라는 사이버의 공간안에서 우리는 자유를 누릴 수 있고 수많은 사이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보는 음악도 예외가 될 수 없기에 가위질의 권력과 편협하지 않고
TOS는 사회와 사람들을 술안주로 만들고 씹고 내뱉을 것입니다.(무대뽀 정신) ^^…

음악적 장르를 굳이 soul에 편중한 것은 TOS의 굳건한 음악적 욕심과는 반대로
아이러니컬한 가벼운 리듬진행으로 더욱 냉소적이고 유머가 있다. 더욱이 My Song의
크라이막스는 모차르트(Mozart)의 레퀘엠(Requiem)곡 중 '라크리모사(Lacrimosa)'를
삽입. 언더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심(?)이 한층 곡에
재미를 주고 있다.

Special Thanks To - 선구자적인 음악적 판로와 용기를 준 조PD, 언더 음악계
뮤지션들, UM기획친구들, 지금까지 음악을 받아간 통신 친구들 고마워요

3. X-Paradise

70년대말부터 80년대초에 가장 절정을 이룬 음악 장르는 단연코 디스코라고 말하고
싶다. 21세기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서 복고적 성격의 샘플링 작업을 통한
디스코의 부활은 개인적으로(TOS) 무척 좋아하는 장르이고 또한, 우리의 멋진
연예계의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씨의 개인적인 노고에 무한한 갈채를 보냅니다.

그만큼 디스코음악은 간단한 8비트의 싱코페이션으로 이루어 졌지만 패턴이 간략하고
어떤 장르와도 타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X-Paradise' 가사의
내용은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성에 대하여 무너져가는 인간세태를 밝히고자 하는 것과
아울러서 성에 기생하는 부류와 희생되어진 부류를 객관적인 시점과 2절부분에서는
TOS의 가사 구성상 희극적인 결론으로 이끌어 갑니다.

곡의 중심은 단연 디스코리듬이고 단순하고 일정한 베이스 진행으로 이루어 졌지만
Cool & the gang과 earth wind & fire 의 알려진 테마를 인용하여 멜로디를 가미시킨
곡입니다.

Special Thanks To - 가사의 아이템을 주었던 딴지일보, 박진영, 조PD, UM기획 관심과 열정을 갖고 계신 통신 매니아들 감사합니다.

(UM 기획 홍보부 ; http://www.c1404.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