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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매표소 앞에서 "와, 표가 빨리도 팔렸군"이란 말은 영어로
뭐라고할까? 아마 한국인들은 대부분 "Wow, the tickets were sold
out very quickly."처럼 수동태로 말할 테지만 영미인들은 "Wow,
the tickets sold out very quickly."처럼 능동태로 말한다. 한국
인이 사용한 영어표현이 문법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지만 영미인은
이때 수동태로 말하지 않는다. 이런상황에서 수동태의 행위자(여기
선 극장측)를 끼어들이고 싶지 않은 심리를 엿볼 수 있는 표현방식
이다. 물론 영미인도 같은 상황에서 "The tickets were sold out
already."처럼 수동태로 말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부사와
함께 쓰느냐이다. 부사 fast, quickly, well, really 등과 함께 sell
을 쓸때는 능동태로 표현한다고 알아두면 되겠다. 얼마전 고인이
된 John Denver의 집이 팔렸을 때 'The home of the late singer
has sold for $3.68 million.'이란 기사가 있었는데 역시 능동태를
쓰고 있다.

( 이찬승 능률영어사 대표 cslee@nypu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