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민회의 총무 경선에서 조홍규(조홍규) 의원은 소견발표에서 "나
는 언행이 가벼운 단점이 있지만, 앞으로 6개월 단기전은 나 같은 사람을
쓸 적기"라며 특유의 재치있는 연설로 분위기를 잡았다. 그는 또 "야당에
사쿠라 꽃이 만발하도록 하겠다", "야당 총무를 겸임하는 자세로 일하겠다
", "대통령이 진노해도 파안대소하게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규정(이규정) 의원은 "한나라당 이부영(이부영) 총무 파트너로는 그의 행
적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내가 적격"이라며 "선거에 다섯번이나 떨어져 고공
공포증이 있으니 또 한번 그 병이 도지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완전 중립을 선언했음에도, 이번 경선에서는 김심(김심·김대
중 대통령의 뜻)의 존재 여부가 주 이슈였다. 김충조(김충조) 의원은 소견
발표에서 손세일(손세일) 의원을 겨냥, "김심을 얘기하는 후보가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손 의원은 "김심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손 의원 당선은 전체 의원의 절반이 넘은 비호남 의원들의 지지로 가능했
다는 분석이다.

손 신임 총무 선출로 국민회의 주요 당직은 호남색을 크게 탈피했다. 손 신
임 총무가 부산 출신인데다, 김영배(김령배) 총재권한대행이 충청, 장영철
(장영철) 정책위 의장은 경북 출신이고, 정균환(정균환) 사무총장만 호남
출신이다.

○…자민련은 박태준(박태준) 총재와 김용환(김룡환) 부총재간 사전조율 때
문인지 단독출마한 강창희(강창희)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의원들은
김종호(김종호) 선거관리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대하자"고 제의하자 일제
히 박수를 쳐 추대형식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