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한학자 청명 임창순(85) 옹이 12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남삼
성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1914년 충북 옥천 태생인 청명은 근대식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탁
월한 한학실력으로 일세를 풍미하며 숱한 후학들을 길러냈다. 4·19
때는 성균관대 교수로 교수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지사적 면모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5·16 직후 해직 교수가 됐다. 그가 63년 설립한
태동고전연구소는 우리나라 한학 교육의 메카로 수많은 한국학 인재배
출의 산실이 됐다.
서지학과 문헌고증에도 일가를 이뤄 문화재위원장도 지냈으며, 98년
에는 사재 20억원을 털어 청명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유족은 안동대 교수인 세권(52)씨 등 1남1녀.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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