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민회의 총무 경선은 말의 성찬과 함께 여러 가지 화제를 뿌
렸다.

주인공은 단연 2위에 그친 조홍규 의원. 그는 이날 소견발표에서
"나는 그동안 쓸모없는 것처럼 지냈고, 언행이 너무 빠르고 가벼운 단
점이 있지만, 앞으로 6개월 단기전은 나같은 사람을 쓸 적기"라며 특
유의 재치있는 연설로 분위기를 잡았다. 그는 또 "야당에 사쿠라꽃이
만발하도록 하겠다", "야당 총무를 겸임하는 자세로 일하겠다", "대통
령이 진노하실 때도 곧 파안대소하게 만들겠다"고 공약해 폭소를 자아
낸 후"나를 뽑으면 언론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흥미를 갖고 지켜볼 것"
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은 경선 후 "나는 이제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본연의 자세
로 돌아가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총무 경선으로 국민회의 주요 당직은 호남색을 크게 탈색했
다. 손 신임 총무가 부산 출신인데다,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이 충청,장
영철 정책위 의장은 경북 출신이고, 정균환 사무총장만 호남출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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