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선(27·전북체육회)이 돌아온다. 13일부터 인천시 강화군서 열
리는 제25회 회장기전국유도대회겸 99국가대표선발 2차전이 컴백무대.

93-95년 세계선수권 2연패,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등 90년대 한
국여자유도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조민선은 97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듬해 초 결혼, 모교인 한국체육대학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학교 코치를 맡아 새 인생을 시작했다.

연금만 매달 100만원씩 타고 있는 조민선이 굳이 힘든 길을 다시
택한 것은 위기에 빠진 한국여자유도를 보다 못해서다. 대표팀은 작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하나로 부진, 물갈이를 했다. 그런데도 올 초
유럽3대 오픈대회에서 은1, 동4로 역시 부진했다. 조민선은 김정행 대
한유도회 회장이 강력하게 현역복귀를 권유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유도계는 아직도 독보적 기량을 보유한 조민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조민선은 작년 전국대회에만 출전한다는 조건으로 실업팀에 등
록한 뒤에도 전국체전 70㎏급 금메달, 무제한급 은메달을 땄다. 큰 키
(1m73)와 긴 다리를 이용한 밭다리, 허벅다리 후리기의 위력은 막강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