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26초를 남기고 79대80으로 리드당하던 기아 강동희가 추승균의
패스를 가로챘다. 볼은 길게 현대 골밑으로 달려간 리드에게 연결됐
다. 리드는 덩크슛을 꽂았고 스코어는 81대80으로 역전됐다. 결승골이었
다.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8-99걸리버배 프로농구 챔피언전
2차전은 기아의 짜릿한 역전극으로 끝났다. 기아는 적지서 1승1패를 기
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아는 3쿼터 초반 조성원의 활화산같은 3점포를 연속 3개 맞으면서
50대59로 밀렸다. 하지만 김영만이 현대 진용을 흐트러뜨리고, 윌리포드
와 리드 김영만의 속공으로 착실히 따라갔다. 기아의 리드는 26득점에
11리바운드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강동희도 18득점 6리바운드 7어시
스트로 맹활약했다.
한편 10일 열린 1차전서는 현대가 이상민의 트리플 더블(18득점, 12
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 힘입어 기아를 88대80으로 눌렀다. 자신의 통
산 2번째이자 프로농구 챔피언전 사상 첫 트리플 더블. 특히 이상민이
잡아낸 리바운드는 이날 존스와 맥도웰(각각 8개)보다 4개나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