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전 대한민국 최초로 의료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후손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
연세대는 오는 10일 오전 광혜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최종악, 이겸래씨 등 12명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
지난 1885년 광혜원을 세운 선교의사 알렌(Allen)은 이듬해인 1886년 3월
경쟁시험을 통해 16명의 학생을 선발, 제중원에서 서양의학
교육을 가르쳤다.

이 중 4개월의 시험기간을 거쳐 4명은 탈락했고, 12명이 끝까지 남아
영어와 해부학, 생리학, 의학 등을 배웠다. 연세대 의사학과(과장
박영우)는 최근 이 12명의 명단을 당시 일본에서 발행된
조야신문에서 찾아냈다.

연세대 의사학과는 "이들과 관련된 사료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들
12명이 알렌 박사와 언더우드(Underwood) 목사로부터 영어와
수학-생리학-해부학 등 정식의학교육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당시에는 의사면허제도 등이 없어 정식으로 의사가 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들이 비록 의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개화기 현대의학의 효시인
제중원에서 의학교육을 받은 선각자임을 인정키로
했다.

/송동훈기자 dhso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