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의 일방적 휴전 선언을 거부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은
6일 밤과 7일 새벽(이하 현지시각) 유고 전역에 대한 강도 높은 공습을
단행했다.
6일 밤 유고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선 커다란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으
며, 중부 루차니의 화학공장, 북부 노비사드의 원유 정제시설, 남부 코
소보 군부대, 몬테네그로의 군사시설도 폭격을 받았다고 CNN방송은 전
했다. 또한 7일 새벽 코소보주 주도 프리슈티나 중심부의 아파트단지가
폭격을 받아 붕괴, 수명이 사상했다고 세르비아 RTS 방송이 보도했다.
베오그라드 남쪽 160㎞ 지점의 광산마을 알렉시나치에서도 한 아파
트단지가 공습을 받아 민간인 1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고 세르
비아 방송은 보도했다. 영국군 조종사들은 이날 공습이 지금까지 15일
간 진행된 공습작전 중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였다고 전했으며, 프랑
스군관계자들은 "최대 규모"였다고 말했다.
유엔 주재 유고대사인 블라디슬라브 요바노비치는 6일 유고연방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휴전은 "정교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3일 동안 유
효한조치"라고 밝혔다. 요바노비치 대사는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
에서 "그러나 나토가 유고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번 휴전은 영구적
인것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6일 나토의 유고공습에 따른 국제
법적 문제에 언급, "국가주권 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밀로셰비
치 같은 침략자가 나타날 경우 그런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인권침해에 대한 군사개입은) 세계 각국의 공동의 의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이같은 주장은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기존의 군사개
입 근거를 제시한 국제법상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군사개입권을 주창
한 것으로, 향후 국제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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