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가 4일 새벽 0시(한국시각) 나이지리아
라고스 수룰레레 국립경기장에서 홈팀 나이지리아와 코스타리카의 대전으
로 막이 올랐다. 5대륙 24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 대회는 25일까지 계속
된다. 개막전서 나이지리아는 시종 우세한 경기를 하고서도 1대 1로 비겼
다.

경기장은 체감온도가 40도를 훨씬 넘는 데도 식전행사가 열리기 훨씬

전부터 4만여 관중의 군무로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선수들이 입

장하자 "나이지리아!" "플라잉 이글!"을 경기장을 떠나가도록 외쳤다. 플

라잉 이글(Flying Eagles)은 나이지리아 청소년팀의 애칭. 온몸에 페인팅

을 한 젊은이, 전통의상을 한 노인, 아슬아슬하게 몸을 가린 젊은 여성팬

들의 환호는 마치 월드컵 같았다. 전반 21분 나이지리아의 신세대 스타

줄리어스 아그바호와가 대회 첫 득점을 올리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

다. 통신, 교통시설 등의 미비로 국제 축구계의 우려를 사고 있는 나이지

리아 대회지만 그 출발은 정열로 넘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