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청 감사담당관실 6급 공무원 김재봉(51)씨는 우리나라
에서 3명뿐인 프로복싱 국제심판이다. 고교시절 호신용으로 권투를 배
운 그는 같은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전 세계챔피언 김기수씨의 권유로
지난 78년 심판계에 데뷔했다.
20여년간 300여 경기의 주-부심으로 활약했고 최근 WBC 슈퍼라이트
급 전챔피언 최용수(27)선수의 재기전도 주심을 봤다. 근무가 없는 주
말에 심판을 보고 해외에서 열리는 외국선수들끼리의 경기도 휴가를
받아 15차례 참가했다. 그는 "94년 세계적 관심을 끈 레녹스 루이스와
올리버 매콜의 WBC 헤비급 챔피언전에서 부심을 본 게 가장 인상에 남
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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