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42)= 130은 어쩔 수 없는 이음. 먼저 131로 한방
치고 싶으나 어디를 둘러봐도 이만한 팻감이 없다. 흑이 131을 생
각하는 동안 계시원이 이창호에게 초읽기 돌입을 선언한다. 백의
남은 시간은 20여분. 흑은 형세에, 백은 시간에 여유가 있는 셈인
데, 어느쪽이 더 바람직하냐고 우문을 던질 사람은 없을 것이다.
131때 이창호가 뜸을 들인 것은를 검토한 것. 우변 백 넉점을
포획하는게 12집짜리지만 2와 4의 연타로 백도 중앙에 10여집이 생
긴다. 133으로도 142의 끊음을 의식, 136으로 잡지 않았다. 흑은
눈앞의 이익보다는 변화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창호 일류의
자물쇠 잠그기 수법이다.
134, 135 교환 후 비로소 136으로 살아가고, 141까지 끝내기를
서둘자 백은 142로 갔으나 이제는 절단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모습
이다. 그렇다면 거슬러 올라가 135가 놓이기 전 134로 142를 단행
했다면?그러나 그것 역시 < 참고2도 >의 통쾌한 수순이 기다리고
있다.이제 어디가서 떼를 써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