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손건익 생활보호과장은 31일 "작년말 기준 노숙자는
4500여명 수준이었으나 실직자가 계속 양산되면서 3월 현재 37.7%가 증가한
62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5700여명은 노숙자 쉼터 등에
수용돼 있으며 나머지 500여명은 철도나 지하철 역사, 지하보도 등에서
부랑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부랑생활을
하는 노숙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1%인 4400명, 부산 810명, 대구 340명, 대전 120명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으며 올들어 수도권과 지방 중소도시에서 10∼20명씩
노숙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의 실직 전 직업은 건설일용직이 38%로 가장
많으며 기능직 21%, 사무직 15%, 자영업 8%, 요식업 7%, 농-축-수산업 2%,
기타 9%로 나타났다.

손 과장은 "노숙자들이 스스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도록
자전거와 집수리, 이-미용, 제과-제빵, 세탁 등 자활 창업자금으로 1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