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비자(VISA·입국사증)가 필요없고 무
관세원칙이 적용되는 국제자유도시로 집중 육성된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제주도를 동북아의 관광-휴양-교역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5월까지 국토연구원
등에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내년 상반기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정무 건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주도개발계획안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건교부
는 제주도 국제자유도시육성안 타당성조사와 마스터플랜 연구결과가 나
오는 대로 이를 내년부터 착수예정인 제4차 국토계획과 연계시킬 계획
이다.
건교부는 우선 제주도를 관광자유도시로 개발하고 점차 개방 폭을 확
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관세인하 등을 통해 상품 수출입을 자유화하
고 다국적기업의 아시아본부를 유치하는 비즈니스-물류-교역기능이 추
가된 복합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 자유로운 외환거래가
허용되는 국제적인 종합금융센터 기능을 갖춘 '금융복합형, 친환경적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주도 종합개발
지원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건교부가 공항과 항만확충 등 구
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30일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국제자
유도시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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