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스포츠조선 주최, 조선일보-정동극장
후원으로 시상식을 가진 제5회 한국뮤지컬대상은 뮤지컬 무대의 기둥으로
활약하면서도 큰 상과 인연이 없었던 송용태, 전수경에게 남녀 주연상 영
예를 안겼다.

송용태는 서울예술단 뮤지컬 감독을 맡고있는 중견배우.

자신의 주연상 수상작인 '애니깽'이 대상까지 받자 "멕시코 땅에서
한맺힌 삶을 살다 스러져간 선조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면서 "이 작품을
그간 33회 공연했는데, 숨져간 선조들 숫자만큼 1034회 공연을 채우고 싶
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수경은 훤칠한 키에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다양한 커릭터를 소화해온 대표적 뮤지컬 여배우.

그는 수상작인 '라이프'가 분장-앙상블상까지 받자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았던 기네스 팰트로가 된 기분"이라며 "나에게 배우로서 오감
(오감)을 갖도록 해준 남편(뮤지컬 배우 주원성)에게 특히 감사 드린다"
고 했다.

○…이날 음악상(작곡-편곡)은 '눈물의 여왕'(삼성영상사업단)의
음악을 맡은 정치용씨, 안무상은 '지붕위의 바이얼린'(서울시립뮤지컬단)
의 최청자씨에게 돌아갔다.

무대미술-의상상은 '바리-잊혀진 자장가'(서울예술단)의 변창순씨,
기술상은 '드라큘라'(극단 갖가지)의 기술감독 이영주씨와 '라이프'의 분
장 담당 구유진씨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아가씨와 건달들'(극단 민광대)의 이인철, 여우조연
상은 '하드록 카페'(서울뮤지컬컴퍼니)의 임선애가 차지했다.

남우신인상은 '하드록 카페'의 오재익, 여우신인상은 '피갈호의 결
혼'(서울시립뮤지컬단)의 이혜경이 받았다.

앙상블상은신시뮤지컬 컴퍼니 '라이프'팀이 받았다.

○…배우 송승환-추상미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작년에 히트한
뮤지컬들의 명장면들을 모아 보여주는 뮤지컬 갈라쇼 형태로 진행돼 큰
갈채를 받았다.

최고의 뮤지컬 스타 남경주-최정원등의 열창과 춤이 2시간 내내 이
어졌다.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뜬 극작가겸 연출가 김상열씨에게 특
별상을 수여하고, 그의 작품인 '번지없는 주막' 막간쇼 등을 특별순서로
선보였다.

행사 막바지 뮤지컬협회 김성원 이사장은 스포츠조선 신동호사장과
조병철 전무에게 뮤지컬 대중화에 기여한데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 김명환기자mhkim@chosun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