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지는 21일(현지시각) '북한의 위협'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클린턴 행정부는 미국이 의심스러운 건설현장을 무제
한적으로 사찰(inspection)할 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함으로써 위
험스런 위기를 해소했지만, 이번 사찰 협정은 북한의 도발적인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해, 풀리지 않은 많은 문제들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타임스 사설은 "북한이 위협적인 무기 프로
그램을 식량이나 현금, 다른 형태의 지원 등과 맞바꾸는, 국제적
인 협박에 의한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타임스는 "북한은 더욱이 장래의 위기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을 위협할 수 있도록 이같은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계속 개발
하기를 희망하는지도 모른다"며, "미국은 보다 포괄적인 접근방
법을 개발해 협상의 성격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 사설은 "94년 워싱턴-평양 합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을 5년 가까이 동결했지만, 이 합의는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자제하고 새 건설현장에 대한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에, 새로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고무시켰다"고 진단했다.

타임스는 따라서 "3월29일의 미사일 회담에서 미측 협상대표
들은 워싱턴이 더이상 한건주의식 거래를 원치 않음을 분명히 밝
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미 행정부는 미-북간 긴장을
줄일 수 있는 계획을 북한측에 제공하고, 동시에 북한에 대해 미
측의 경제제재 완화 및 외교 개선에 상응해 모든 위험스런 무기
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보일것을 요구해
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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