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쥐를 선택했나.
현재 실험동물 중 오직 쥐만이 유전조작 과정을 통해 면역결핍
상태(SCID mouse)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결핍 상태일 때
다른 동물의 조직을 이식해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만약 사람의
미성숙 정자를 쥐의 정소조직에 이식하는 과정에서 거부반응이
생겼다면 이식된 미성숙 정자는 죽거나 기형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쥐가 사람과 같은 36.5도의 체온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선택의 이유가
됐다. 전문가들은 "만약 사람 정자가 체온이 38.5도인 소나 39∼40도인
돼지의 정소에 이식됐다면 높아진 온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쥐는 실험이 쉽고 반복실험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쥐는 소, 돼지
등 체구가 큰 동물에 비해 실험 도중 통제가 매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