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스위스)=김광일기자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이 압도적 지지로 재신임 받았다. 17일(현지시각) 스위스 로
잔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108차 IOC 특별이사회는 사마란치 위원장에 대
한 신임투표를 실시, 찬성 86명, 반대 2명, 기권 1명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사마란치를 지지했다. 이에 따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에 따른 뇌물수수 등의 스캔들과 관련, 사마란치를 둘러싼 잡음은 일단락됐
다.

이어 IOC특별이사회는 콩고의 장 클로드 강가 위원 등 6명을 부패혐의로 축
출하기 위한 투표를 했다. 또 집행위원회가 김운용 위원 등 9명을 경고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이에 앞서 사마란치 위원장은 최근의 부패 스캔들과 관련, ▷윤리위원회 구
성 ▷IOC 개혁을 위한 'IOC 2000 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그는 개막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단호하고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을 경우 올림픽 운동
이 심각한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전제, "우리는 IOC를 깨끗이 해야 하며
적절치 못하고 비윤리적 행위를 한 위원들을 축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 kikim@chosun.com*)